원당....
제가 기억하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초반까지 살던 원당은 철길을 하나두고 시골과 시내가 나뉘는 마을입니다.
그리고 철길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철길은 마을 한 가운대를 지나는데 3,4미터 정도 높은 언덕에 만들어 져서 반대편 언덕에 있는 저희 집에서는 철길 위로 기차가 지나가면 기차와 저 단둘만 있는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가을이면 "국민학생"인 저에게는 너무나도 끝없게 느껴지는 철길은 온통 빽빽한 잔디로 인해서 황금빛으로 변해서 그 풍취를 한껏 끌어 올려서 저랑 엄마는 언제나 시장에 갈때 철길 위를 걸어 다녔습니다.
하지만 2007년도에 원당을 갔을때..... 원당은 너무나 변해 있었습니다.
일산 개발로 인하여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었으며 잠시 들어섰던 간이역은 흉물처럼 보였습니다.
더욱이 제가 살던 집 뒤 100미터 이내에 아파트와 서울 외곽 순환 도로가 만들어 지고 있었고 살던 집 앞의 끝없는 갈대 밭은 어떤이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는 소중한 공간이겠지만, 저에게는 싸글이 없에 버리고 싶은 건물들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존재하지도 않던 기와집이 500M정도 떨어진 곳에 크게 들어서면서 저에게 도덕적 의구심을 들게 한것은 이러한 혼란을 가중 시켰습니다.
아래 사진들이 2009년 12월 말에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고향이 이런식으로 바뀌는건.... 정말 비참한 일인것 같습니다.
LOMO LC-A+ RL, 필름 기억 안남, 무 보정, 날씨 화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