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nd - 프롤로그 1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고 싶지 않아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안 많은 것을 누리고 살기를 바라며 일부 하위 계층의 사람, 생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 충분한 심적 고통을 느끼는 사람등 나름의 사연이 있는 사람들만이 생에 대한 미련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도 극 소수를 제외 하면 병에 걸려 확실하게 그리고 일정한 시간동안 죽음을 마주하면 살고자 하는 열망이 커진다.

사람이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명 활동을 지키도록 유전적으로 각인되어 있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 죽음을 생명활동의 정지로 보는 것이 타당한가 혹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란 고민을 해본다.

사람에게 지성이 깃들면서 혹은 그 이전 부터 죽음은 사람에게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또 다른 사람들에게 죽음은 단지 생명 활동의 정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또 한 사실이다. 점점 괴변으로 치닫는 머리를 정리 하고 죽음이 뭔지 나 스스로 정리해 보자.

죽음을 현상과 의미로 나누어 보면 나는 아무래도 개인적 사회적인 죽음의 의미보다 죽음의 현상에 관심이 가는 듯하다.

죽음의 현상…. 내가 본 죽음의 현상은 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이 더 이상 내 주변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는것 그리고 모두들 슬픈 표정을 지으며 죽은 사람의 시신과 같이 했었던 몇 일간이다.  죽음으로 치부 하기 싫은 한가지 일은 내가 어렸을 적 비가 쏟아지던 어느날 오후에 쿵하는 소리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보게된 누군가의 추락사 이다. 사람이 아니게 된 그 사람의 시신은 한시간 동안 계속 비를 맞았고 그 후에 파란색 방수포에 덮여서 다시 한시간 동안 비를 맞았다. 죽으면 더 이상 사람이 아니고 물건이 되는 것이다.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시간동안 사람이었던 그것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이 아닌채 비를 맞고 있었다.

좀 더 과학적인 죽음의 현상… 그것은 심장이나 뇌의 기능 정지로 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게 현재 의료 수준과 각 나라 법에서의 이해 상황이다. 심장은 교체 가능 하다. 뇌사의 경우 수개월 수년 후 깨어나는 사람의 존재로 인하여 죽음이라고 칭하기 어려우며 뇌사후 움직이지 못하는 것만으로는 다른 신체 기능의 유지로 인해서 죽음의 현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즉… 아무리 자료를 놓고 이리저리 재 보아도 결국은 이런 괴면 밖에는 되지 못한다.

그냥 더욱 괴변으로 몰아가 보자. 사람의 영혼은 존재 하는가. 사람은 죽을수 있는가. 무엇이 사람을 만들고 그것이 없어지는 것으로 사람이 죽었다고 보는것이 타당한가. 다시 금 많은 자료를 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가설을 세운다.

  1. 사람의 영혼은 존재 한다.
  2. 사람의 영혼은 고정 가능 하다 즉 사람의 영혼은 물질로서 존재 한다. 다만 영혼이 육체와 강 결합 되지 않거나 더 이상 결합 되지 않을때 이를 죽음이라 한다.

1번은 그냥 넘어 가더라도 2번 가설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물질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래서 3번의 가설을 세웠다.

  1. 사람의 영혼은 물질로 존재 하지만 물질 자체가 가지는 해석적 의미와는 규모가 다른 해석적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가설 아래에서 나와 우리 팀은 죽음을 찾았다. 지극히 조악한 현대의 의학과 과학으로는 어짜피 결과론적인 실험들 밖에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한 사람만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죽음을 알 수 있었고 영혼의 실체를 찾을 수 있었다.

그 다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영혼을 담을 수 있는 또다른 매체의 개발 이었으며 이는 3년의 기간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영생을 위한 육체의 개발은 그가 평생을 걸쳐 생각해 개발한 모델을 사용하였다. 그의 모델은 이론적으로는 완벽 하였으나 영혼의 부재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 해당 모델이 완벽하다는 것을 확신 할수 있고 영혼을 매체에서 해당 모델로 옮기는데 4년의 시간이 들었다.

영혼의 들어간 프로토 타입은 완벽했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바램이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우리 연구원중 13명은 프로토 타입의 육체로 전이 했다. 그것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죽음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우리의 연구는 완벽했고 프로토 타입역시 완벽하여 연구원들 모두 새로운 육체를 이용하여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엇고 나를 포함한 9명의 교수진과 34명의 연구원이 전이를 하지 않았다.

새로운 인류가 탄생되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인류를 hono라고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