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일기, 2010년 4월 27일

나는 오픈 되어야 한다.

하늘에 떠 있는 달빛으로 글을 씁니다.

오늘 밤은 항상 나의 벗이었던 별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달과 나만 남아서 살아 있다는 감각은 시계 소리이 알려줍니다.

달빛은 너무 밝고, 나는 그 달빛을 보고 있으니

집의 소중함을 알겠습니다.

이제 비오는 여름이면 나는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겠지요

달빛에 자전거가 이쁘게 보이네요

저 달빛에 나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합니다.

이제는 내 모습을 보아줄 사람이 없지만

나는 항상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 달빛에 당당 하도록 살겠어요


달이 너무 밝아 불을 끄니 달만 보이던 날

나는 나와 니가 잘 되라고 기도하고 나서 잠이 들었다.

나는 너의 꿈을 꾸고, 꿈에서도 너의 똑 부러지지 않은 점에 화가 나 그만 꿈에서 깨어 버렸다.

자우림의 노래 처럼

꿈에서 본다고 꿈결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