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뿅건설 - 타사이트랑 똑같이 만들어 달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

아… 그러니깐 이건 언제 만든건고 하니…
2007년 2월 경인가

디자인은 그 여자 등쳐먹는 바람둥이 디자이너 녀석이 내부 코딩은 내가 했다
내부 프로그램은 게시판이 1.0 버전에 가까운게 들어가서 그나마 조금 괜찮지만 역시나 쓰레기
물론 내부 기능을 쓸데없이 좋은게 들어갔다.

단지 활성화 시켜 놓지 않았을뿐 ㅋ

음 돈을 못받은게 짜증나는일이라면 아주크게 짜증나는 일이지만

나에게 인생경험을 시켜준 녀석이라서 조금 마음에 든다.

그럼 이 프로젝트의 문제점은 무엇인고 하니!

“아무 생각 없는 3류 건설회사의 경쟁사 따라하기 욕구”였다.

당시 우뿅건설은 훨씬 더 잘나가는 경쟁사가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배가 아픈 상황이었다. 이때 어, 갑자기 사람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암튼 팀장을 통해서 사이트제작 요청을 하고 관련 자료를 넘겨 주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으로 어떤것들을 만들어야 하는지 말해주었고 당시 난 슬슬 거대 프로젝트가 되어가는 청연대 내부 시스템을 만드느라 바뻐서 거기서 쓴 소스를 이용해서 대충 만들었다. 한 1주일 걸렸나? 실제 프로그래밍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걸렸을 것이다.

문제는.. 디자이너인데….


위의 골프공의 위치와 화살표들의 위치가 맘에 안든다고 3일동안 내내 저것만 고쳤던걸로 기억한다.

더욱이 시안은 한 10번 가까이 바꾼것 같고

매번 요구 사항이 “저쪽 사이트는 이런데 우리꺼는 왜 이렇죠?” 라는 식이라….

더 황당한건 시안중(사실상 시안도 아니고 거의 완성품) 몇가지 우리쪽 디자인이 더 좋았었다!

결국 디자이너…. 상대편 사이트와 판박이로 만들어 버렸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변 “괜찮네요”

….

내가 알기론 이사진들에게도 4,5번 보여주고 이런저런 말 들었던걸로 기억한다..

더 웃긴건 다국어에 능통하고 사람 깔보기 좋아하지만 사람 보는 눈은 있는 이슬기 씨께서 두 회사간 조율을 했었는데  디자이너를 조낸 싫어해서 디자이너는 더 난처했었다.

저분.. 역시 나한테는 말 조심하던데 ㅋㅋ
그러길래 사람은 단어를 골라가서 써야하는거, 물론 아직 멀었지만 ㅡㅜ 흑흑(K사 가서 얼마나 혼났는지)